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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안네의 일기_안네 프랑크 어둠 속에서 찾는 희망 1. 들어가면서 「안네의 일기」 는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2차 세계대전 전쟁 중 2년 간의 은신처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에 대해 안네 프랑크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일기장, ‘키티’ 를 편집하여 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안네 프랑크 본인에 의해 발간된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안네 프랑크는 1945년 2월 말 또는 3월 초 베르겐-벨젠 수용소에서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은 안네의 사후, 유일한 생존자인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 의해 1947년에 발간되었다. 일기장이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조력자였던 미프 하이스의 기지 덕분이었다. 1944년 안네 일가의 은신처가 발각되고 안네를 포함한 은신처 동거인 8명이 수용소로 잡혀간 직후 미프 하이스가 안네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가.. 2025. 6. 11.
[리뷰] 한옥 스튜디오 다온재 돌스냅 이용 후기 이번엔 일상 리뷰입니다.지난 1월이 제 아이 돌이어서,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돌스냅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한복을 입는게 예쁠 것 같아서, 컨셉은 한복과 한옥으로 정하고 돌스냅 스튜디오를 수소문 했습니다. 한복&한옥 컨셉 돌스냅은 정말 많은 스튜디오에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대략 6~7개 업체를 최종 후보로 두었고, 그 중 최종 선택한 곳은 '다온재 한옥 스튜디오' 였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사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였습니다.스튜디오를 알아보면서 발견한 가장 큰 차이점은 각 스튜디오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의 분위기였습니다.어떤 곳은 너무 진중하고, 어떤 곳은 너무 가벼웠는데 '다온재'는 전체적인 사진의 느낌이 포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사.. 2025. 6. 5.
[책리뷰] 순수의시대_이디스워튼, 사회적 테두리 속 순수의 잔재에 대해 1. 도화지, 그리고 순수 여기 하얀 도화지가 있다. 소유자는 이 도화지가 너무 소중했다. 그는 도화지의 하얀 색이 변하지 않도록 금빛 케이스에 넣어두고 이따금 열어서 눈으로 보기만 할 뿐, 도화지에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 케이스에서 도화지를 열어 보던 어느 날, 그는 창밖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새로운 도화지를 발견한다.   그 도화지에는 풍경화가 그려져 있었다. 풍경화는 유럽의 화려한 도시를 묘사하고 있었다. 그림 우측 귀퉁이에 그려진 커다란 교회 옆에 프랑스 국기가 그려진 걸 보니 아마도 프랑스의 어느 소도시 같았다. 자신이 동경하고 있던 낭만의 국가 프랑스에 대해 그려진 그 도화지가 마음에 들었다. 풍경화가 그려진 도화지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쳤다. 그는 이 도화지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 2025. 4. 13.
[책리뷰] 모비딕_허먼멜빌, 인간의 욕망,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1.  와  2015년, 영화 를 본 적이 있다. 이 영화는 1820년 침몰했던 포경선 에식스(Essex)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에식스호는 1819년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오른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의 한 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짜리 성난 향유고래의 습격을 받고 침몰하게 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21명의 선원들은 구명 보트 세 척에 나눠탄 채 표류하게 된다.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비참한 선택을 하게 되고, 21명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은 8명뿐이었다.   에식스호 사건은 당시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허먼 멜빌은 ‘향유고래에 공격당해 침몰한 포경선’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라는 소설을 집필하게 된다. 은 허먼 멜빌의 대표작이 되었고, 미국과 서구 현대 문학의.. 2025. 3. 23.
[책리뷰] 파리는 날마다 축제_헤밍웨이, 성공에 대한 단상 1. 제목은 파리를 연상시키지만, 내용은 자서전이었다.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엘리제 궁전과 같은 멋진 건축물부터 샹젤리제 거리, 퐁뇌프 다리, 몽마르트 언덕같은 멋진 장소들까지 멋진 것들이 무수히 떠오른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은 것이 무수한 도시가 바로 파리이다. 그래서 파리는 내게 신비의 도시와도 같은 곳이다.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라는 제목은 내게 헤밍웨이가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책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파리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줄 것만 같았다. 실상은파리에 대한 내용보다 헤밍웨이가 파리에 사는 동안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 정리한 자서전.. 2025. 3. 22.
[책리뷰] 변신_프란츠 카프카, 자본주의 사회 가족의 역할과 냉혹함에 대해 1. 카프카 가족의 가족적이지 않은 분위기, 그 영향을 받은 프란츠 카프카의 가치관  프란츠 카프카는 대학시절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몇 번 접해본 적이 있는 작가였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변신’ 은 대학시절에도 도서관에 책을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인증 강사 과정의 도서 목록에서 이 책의 이름을 발견하였을 때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20대, 상아탑의 보호 아래 아직은 사회의 쓴 맛은 보지 못했던 시절에 읽었던 이 책의 느낌과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받은 느낌은 사뭇 달랐다. 샐러리맨이 되고 한 가족의 가장이 되어 생계를 꾸려가는 입장에서 본 그레고르의 이야기는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프란츠 카프카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소설가이.. 202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