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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_AI] Agentic AI의 본격화 및 첨단 기술 개발의 가속화 1. Agentic AI의 본격 상용화와 거버넌스 과제ChatGPT Agent 출시OpenAI는 7월 17일 ‘ChatGPT Agent’를 정식 공개했다. 새 기능은 브라우저·파일·이메일 등 도구 세트를 호출하며 사용자의 복합 작업(자료 검색→양식 작성→파일 전송)을 단계별로 자동 수행한다.(OpenAI, OpenAI Help Center, TechCrunch)경쟁 모델의 고도화xAI는 7월 9일 ‘Grok-4’를, 구글은 3월 25일 ‘Gemini 2.5 Pro’를 발표해 수리·코딩·복합 추론 벤치마크에서 GPT-4o 대비 우위 지표를 공개했다.(X (formerly Twitter), 위키백과, blog.google)확산 속도와 위험 관리대형 로펌·의료기관이 문서 초안 작성이나 신약 후보 물질 분석에 .. 2025. 7. 31.
[책리뷰] 빌더스 코드_원미영_AI시대, 커리어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1. 야근에 찌들어있는 김대리, 그것은 바로 나였다.2025년 상반기, 나의 회사 생활을 한 마디로 말하면 '야근'의 연속이었다. 매일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해서 1시간 늦게 퇴근했고, 집에 오면 돌이 지난 아들 육아를 하다가, 아이가 자면 다시 야근을 했다. 새벽 1~2시까지 야근은 기본이었고, 어떤 날은 새벽 4시까지 한 적도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은 전략기획, 경영관리 및 경영지원 업무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 개 팀에서 네 명이 하던 일을 올해는 혼자 하고 있다. 올해 초 작년에 있던 조직이 성과 부진을 이유로 해체되고, 당시 그 조직에 있던 선임 팀원 한 명과 나 이렇게 두 명이 임원 직속 조직으로 발령받았다. 두 명이서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경영지원을 하는 것도 벅찬데, 그나마도 선임 팀.. 2025. 7. 30.
[책리뷰/시리즈/2회차]: <설국>을 읽다. – ②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 속의 이야기들이 깨어났다” 1. 첫 문장에 깃든 설국의 모든 것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밤이 흰 눈으로 희미해지고, 기차는 작은 신호소 앞에 멈춰 선다. 맞은편 좌석의 여인이 다가와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찰나―찬 공기, 눈송이, 그리고 낯선 설경이 독자의 시야를 파고든다. 『설국』을 다 읽고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와 이 문장을 열댓 번쯤 곱씹다 보면, 긴 터널 사이로 빨려 들어가듯 순식간에 ‘눈의 나라’로 이송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일본 문학계가 ‘명문장’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 압축성 때문이다. 불과 한 줄로 “현실 → 경계 → 환상”을 뛰어넘는 장면 전환, 독자 각자의 머릿속에서 무한히 확장되는 잔상―결국 첫 문장은 작품 전체의 미학을 미리 보여주는 거울이다. 지금도 일본 드라마, 만화, 광고에서.. 2025. 7. 21.
[책리뷰/시리즈/1회차]: <설국>의 저자를 읽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대해 1. 어색한 일본 문학 도전기 나는 일본 고전 문학에 익숙하지 않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은 자주 접해보았지만, 일본 문학은 뭔가 낯선 느낌이었다. 내가 읽었던 일본 문학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몇 권 정도였다. 내가 읽었던 문학 서적들은 서구권 작품이 대부분이다. 서구 문학은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분위기가 매우 다채롭다. 발생하는 사건도 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런 문체와 스토리 덕에 서구 문학은 재미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자주 읽게 됐었다. 그 반면 지난 번 읽었던 나츠메 소세키 작가의 도 그랬지만 이번 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차분했다. 작품 전체에서 큰 일이 아예 벌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구 문학의 극적인 내용 전개에 익숙해.. 2025. 7. 13.
[소회] 양재역에서 마주한 풍경, 그리고 마음의 먹먹함 1. 낯선 공간, 반가운 얼굴들6월 12일 목요일, 양재에 있는 영산양재홀에서 열린 글로벌 커리어 특강에 참석했다. 개인 일정 때문에 강의 전체를 듣진 못했고, 아쉽게도 1시간 남짓만 머물렀다. 그럼에도 LinkedIn을 통해서만 연락하던 Michelle Minkyung Kim 님, Brian JY Yoo 님과 직접 인사 나눌 수 있었던 건 정말 반가운 일이었다. 강의 내용 역시 인상 깊었다. 하나의 직장에서 오래 머물며 고인물처럼 느껴지던 나에게, 지금의 커리어 트렌드를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업무에 대한 시야가 확장되고, 다음 스텝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2. 광고 너머의 삶이번 특강을 계기로 처음 양재역을 방문하게 됐다.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인상은 '깔끔함'.. 2025. 7. 13.
[소회] 업무는 쌓이고, 보고는 몰리고…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대응했다 1. 네 명의 자리를 혼자 감당하며올해 내가 맡고 있는 일은, 작년까지만 해도 네 명이 함께 나눠서 수행하던 업무였다. 그런데 조직 개편과 인력 공백이 겹치면서 지금은 나 혼자 그 모든 업무를 감당하고 있다. 당연히 일이 버겁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질'까지 높다는 데 있다.내가 맡고 있는 핵심 업무는 다섯 가지다.사업 분석사업 전략 및 계획 수립제반 비용 관리현안 과제 관리KPI 관리그중에서도 사업 분석과 전략/계획 수립은 난이도가 단연 높다. 특히 C-Level 보고가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있다 보니, 이 업무는 늘 긴장감과 압박 속에서 진행된다. 전략을 세우고 분석을 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그 결과를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202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