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상 리뷰입니다.
지난 1월이 제 아이 돌이어서,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돌스냅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복을 입는게 예쁠 것 같아서, 컨셉은 한복과 한옥으로 정하고 돌스냅 스튜디오를 수소문 했습니다.
한복&한옥 컨셉 돌스냅은 정말 많은 스튜디오에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6~7개 업체를 최종 후보로 두었고, 그 중 최종 선택한 곳은 '다온재 한옥 스튜디오' 였습니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사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였습니다.
스튜디오를 알아보면서 발견한 가장 큰 차이점은 각 스튜디오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의 분위기였습니다.
어떤 곳은 너무 진중하고, 어떤 곳은 너무 가벼웠는데 '다온재'는 전체적인 사진의 느낌이 포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사진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포근하고, 다정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과 '다온재'의 사진 결과물이 가장 잘 맞았기에 이 곳을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는, 친절한 응대였습니다.
앞서 여러 후보들도 다온재에 연락했던 것처럼 상담 문의를 했었는데, 어떤 업체들은 고객 응대의 기준점이 스튜디오에 있었습니다.
'우리 일정이 많이 찼으니, 빨리 하거나 아니면 못 할 수 있다.'
라는 식의 응대가 정말 많았는데, 이런 응대를 받으니 맘에 드는 곳도 계약하기 싫어지더군요.
실제 '다온재'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한 업체가 이런 식으로 응대를 해서 계약하기 전에 연락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다온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 중심으로 응대해주었고, 상담과 질의 응답도 정말 친절하고 꼼꼼했습니다.
아이 사진, 그것도 첫 아이 사진이라면 부모들은 경험도 없고, 상황에 따라 대응할 방법도 잘 모르는 게 당연하죠.
'다온재'에서는 이런 부모의 입장을 100%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촬영 전에도 모르는 게 있어서 문자로 문의를 하면, 꼼꼼하게 답변해주었고,
촬영 후에도 사진 셀렉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었습니다.
촬영 당일에는 메인 작가 한 분과 보조 작가 두 분, 이렇게 총 세 분이 우리 가족을 맞이해주었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세 분에 대해 느낀 것은
'정말 아이를 좋아하지 않고는 저렇게 할 수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쳇말로, 세 분은 거의 날아다녔어요.
촬영 전부터 아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셨고,
촬영 중에도 아이가 웃음을 잃지 않도록 아이에게 장난을 치고, 때로는 간식도 주고, 때로는 춤도 추셨어요. ㅎㅎ...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셨던 분들이라 돌스냅 촬영을 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세 분의 열정 가득한 모습이 생생합니다.
촬영은 정해진 컨셉들이 있는데, 이 컨셉에서 최대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스튜디오는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스튜디오를 이용했는데, 이 곳의 특성상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정말 많죠.
야외 촬영 중에도 외국인 관광객 분들이 구경하시느라 촬영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때도 보조 작가 한 분이 가셔서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외국인들과 이야기하고 장소를 피할 수 있게 해주었죠.
주변도 챙기고, 아이도 챙기고, 사진도 찍으시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촬영 결과물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온재'에서 처음 시도했다는 '까꿍샷'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왔고,
아이 독사진들도 너무 귀엽게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규 촬영 외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메인 작가님은 아이 사진을 계속 찍으셨는데, 이 사진도 퀄리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비하인드 컷(?) 중 한 장이 메인 컨셉 하나를 재치고 최종 결과물로 셀렉되었지요. ㅎㅎ
한복도 품질이 좋았습니다.
한겨울 촬영이라 한복이 추울 법도 한데 소재가 좋아서 그런지 그렇게 춥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한옥은 요즘 리모델링한 현대식 한옥(?)같은 느낌보다 오래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한복&한옥 컨셉에는 오히려 이게 더 좋았습니다.
제게 '다온재'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튜디오 전체 느낌이 따뜻했습니다.
친절한 응대, 열정적인 사진 작가님들, 아이 중심의 촬영 등...
아이의 첫 생일을 맞이하기 위한 가족을 최대한 배려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 결과물도 그러한 분들과 함께 했던 경험이 어우러져서 더 포근하고 따뜻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온재 한옥 스튜디오'는 아이 돌스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스튜디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