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시대1 [책리뷰] 순수의시대_이디스워튼, 사회적 테두리 속 순수의 잔재에 대해 1. 도화지, 그리고 순수 여기 하얀 도화지가 있다. 소유자는 이 도화지가 너무 소중했다. 그는 도화지의 하얀 색이 변하지 않도록 금빛 케이스에 넣어두고 이따금 열어서 눈으로 보기만 할 뿐, 도화지에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 케이스에서 도화지를 열어 보던 어느 날, 그는 창밖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새로운 도화지를 발견한다. 그 도화지에는 풍경화가 그려져 있었다. 풍경화는 유럽의 화려한 도시를 묘사하고 있었다. 그림 우측 귀퉁이에 그려진 커다란 교회 옆에 프랑스 국기가 그려진 걸 보니 아마도 프랑스의 어느 소도시 같았다. 자신이 동경하고 있던 낭만의 국가 프랑스에 대해 그려진 그 도화지가 마음에 들었다. 풍경화가 그려진 도화지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쳤다. 그는 이 도화지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 2025.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