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 블로그에서 [ 데이터에 입덕한 지 1300일째 깨달은 6가지 ] 라는 글을 읽었다.
데이터에 입덕한지 1300일째 깨달은 6가지
🕵🏻 이 글의 원문은 저자의 블로그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ntro 안녕하세요. 데이터 분석가 주정…
playinpap.github.io
글쓴이는 데이터 분석가로서 4년간 일을 하며 경험한 것을 토대로 데이터 분석가라면 가져야 할 자세를 잘 정리해주었다.
그가 말한 것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글쓴이가 깨달은 여섯 가지
1. 100% 정량 데이터보다 정량&정성 데이터를 같이 분석하는 것이 성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2. Kaggle은 EDA의 과정을 참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 더 정확한 모델링을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아니다.
3. 내가 속한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파악해야 좋은 분석을 할 수 있다.
4. 데이터 분석 결과 보고서는 다양한 구성원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글로 작성해야 한다.
5.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이 분석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의미가 적어진다.
6.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사의 서비스에 실제 반영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Best이다.
이를 내 경험과 버무려 한 줄로 정리해보면,
"데이터에 매몰된 데이터 분석가보다 주변 사람과 상황을 배려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가가 되어야 한다." 는 말과 같다.
데이터 분석가는 데이터를 좋아한다.
데이터를 좋아하다보니, 다른 것보다 데이터를 더 믿는다.
그런데 이 신뢰가 너무 강해지면 다른 것을 믿지 않게 되고, 더 나아가 보지 않게 된다.
그러면 데이터를 맹신하는 사람이 된다.
데이터를 맹신하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에 매몰되어 주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 이 되기 쉬운 것이다.
데이터 분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정리/분석하여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의사결정권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화하는 활동' 이다.
즉, 분석의 결과는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가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데이터 시각화를 할 때, 즉 보고서/제안서를 만들 때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로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데이터를 맹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기 쉬운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왜 이해를 못 하지?' 또는 '데이터의 중요도를 여전히 모른다.' 라던지 더 심한 경우 '모르면 배워야지?' 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 정도가 되면 이미 데이터 분석가의 보고서는 현업에서 쓰지 못하는 수준이 되어있고, 최악의 경우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야말로 나에게도, 회사에도 좋지 않는 LOSE-LOSE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블로그 글의 글쓴이가 말하는 여섯 가지는 데이터 분석가라면 한 번 이상 되새겨야하는 것들이다. 특히 쉬운 말과 글로 시각화하고, 조직에서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활동은 데이터 분석가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만든 결과물이 '이게 무슨 소리야?'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잠시 뒤돌아 화를 가라앉히고 다시 자료를 돌아보면, 어려운 말 투성이일 때가 많다.(화가 안 날 수가 없다. 나는 노력했으니까.)
Stickiness 라던지, ARPU 라던지 심지어 MAU, CVR이 뭔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 Funnel 의 단계도 ATC, Check Out, Transaction 이라 표현하면 이해를 하지 못 한다.
이렇게 어려운 단어들을 사이트 애정도, 유저당 평균매출, 월평균 순 방문자 수, 구매 전환율로 바꾸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Funnel의 각 단계별 용어도 '장바구니담기', '결제페이지', '결제완료' 라고 표현하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어쩌면 사소해보일 수 있는 단어 바꿈이지만 이런 것이 내 소중한 데이터 분석의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해준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이 결과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가는 데이터와 더불어 주변의 상황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인드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