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1 [책리뷰/시리즈/3회차]: <설국>을 읽다. – ③ “일본에 설국의 아름다움이 있듯, 우리에게도 풍류라는 아름다움이 있다.” 1. 풍류로 빚은 ‘한국다움’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으로 패전 후 침체돼 있던 자국민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었듯, 우리에게도 세계 앞에 내세울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일본이 차분함과 잔잔함으로 자국의 미를 규정했다면, 한국의 미는 흥겨운 장단과 뜨거운 에너지에서 출발한다. 그 뿌리는 '풍류'이다. 삼국 시대부터 이어진 잔치 문화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DNA를 우리에게 심어 놓았다. 오늘날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 역시 이 풍류 정신이 현대적으로 변주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 K-Culture, 전 세계를 춤추게 하다 BTS·블랙핑크 같은 K-Pop 아이돌은 영어권·비영어권을 가리지 않고 수억 명의 마음을 움직인다. 각국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통째로 외우고 댄스 .. 2025. 8. 1. 이전 1 다음